어제의 촛불집회,
생각보다 너무나 적은 사람들의 참여에 허걱했습니다.ㅠㅠ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FTA 막기에는 택도 없어보입니다.
사실은 수요일의 집회도 걱정됩니다.
지난 1일 집회.
너무나 괴롭고 지루했습니다.
집회, 재미로 하냐고요?
재미도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어쨌거나 와서 죽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준비된 참여자들 말고,
지나가던 행인들까지,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불러모으려면요.
그리고, 그 재미는 언제나
거기 온 사람들이 수동적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는 순간 확보되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1일의 문화제조차, 줄줄이 보여주기 공연속에서
우리들을 객체로 만들었다는 점에 정말 안타깝구요.
월드컵 비판하지만
적어도, 대중들이 기억하는 건 월드컵이 자신들을 움직이게 했다는 겁니다.
대중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그것이 관건입니다.
집회는, 대중들에게 거리를 장악하는 체험이 되어야지
죽치고 앉아서 한없이 이어지는 발언을 듣는 인내심 테스트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각단위 대표들의 줄줄이 발표.
무슨 중고등학교 조회때, 육성회장 발표까지 참고 듣던 기분입니다.
빨간 티를 입자.
월드컵처럼 한판 놀아보자.
이런 말들이,
사람들에게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범국본.
듣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