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율산(28, 재미동포) 씨의 얼굴에는 땀이 비 오듯 흘러 내렸다. 워싱턴 DC의 한낮은 매우 더웠다. 뜨거운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는 더운 김을 내뿜었다. 북소리에 맞춰 내딛는 발걸음도 무거워 보였다. 림 씨의 얼굴은 자주 일그러졌지만, 끝까지 교대요청은 하지 않았다. 림 씨는 "나는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망설이지 않는다"며 "한미 FTA 협상은 반드시 중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림 씨는 "신자유주의 광풍이 전 세계 민중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삼보일배를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