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한미FTA 반대 집회'를 마치고 귀향해야 하는데, 모처럼 서울에 볼 일이 있어서 남게 되었다. 돌아가는 최 선생이 인사말을 건넨다. 내일 시간이 나면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 막걸리나 한 사발 마시고 내려오라는 것이다. 사진기 하나만 들고 관악산을 찾아 나섰다. 9일 오전 10시, 서울대학교로 들어가 기숙사 위에서 오르는 길을 택하였다. 관악산 연주대를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전철 안에서 귀뜸을 받았기 때문이다. 태풍 전야라고 했던가?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안 지역에는 제3호 태풍 '에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