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이 예언했던 1984년은 완벽한 통제 사회였다. 빅 브라더(대형)의 억압에 눌린 사람들의 의식은 말끔히 거세당한 '무(無)'의 상태였기 때문에 감정을 느끼는 건 오늘 날의 범죄에 해당했다. 그가 예언했던 '잿빛 미래'로부터 22년이 흘렀다. 작품 속에 그려진 암울한 미래는 다행히 한 작가의 상상에 그쳤지만 그에게 1984년이 미래였듯 현재의 기준에서 볼 때, 당장 내일도 그 섬뜩한 미래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마이클 윈터바텀의 <코드 46>은 사랑을 통제하는 '가까운 미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