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일보는 8일 열린우리당의 한 핵심당직자의 발언을 인용,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A 강행 배경' 내용을 보도했다.
이 당직자는 지난 2월 여당 일부 의원들을 청와대에서 만난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동맹이 군사적으로 많이 균열된 상황이 아니냐”며 “북한 문제로 한미관계에 틈이 많이 벌어졌는데 이걸 메우려면 결국 경제 분야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달 국회 통외통위 소속 의원들과의 만찬에서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한미 간 시각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걸 경제적으로 메우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국회 통외통위 소속 한 여당의원의 발언을 같은 맥락에서 인용 보도했다. 결국 소원해 진 한미관계(동맹)를 복원하기 위해 한미FTA 협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 한미FTA가 교환의 제물이 됐던 것이다.
배성인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FTA와 한미관계(동맹)의 연관성은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던 문제”라며 “그간 ‘추론’에 근거한 주장이 보도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리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