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통제권 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비화되는 가운데 14일 주한대사와 주미대사가 이구동성으로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으로 '국민투표'까지 요구하며 '환수'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는 한나라당은 볼썽사나운 모양이 되었다.
14일 버시바우 주한대사가 여야 대표를 만나 "전통권 이양으로 한미동맹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며, 한미연합방위능력과 대북 억지력이 오히려 강화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작통권 문제로 한미동맹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확답을 요청하자 버시바우는 "작전권이 환수돼도 한국이 원치 않으면 미군이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한미연합방위능력과 대북 억지력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같은 날 이태식 주미대사는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측 인사들은 전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필요하고, 바람직하며, 당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고 "이미 90-95% 진행된 것으로 미국 측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는 오는 10월 제38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구체적으로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