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자유무역협정(FTA), 미군기지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국 내에서는 반미 대 친미의 대립구도가 날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그런데 반미냐 친미냐 하는 것은 결코 고정불변적인 것이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한국의 민족적 이해관계에 따라 향후 얼마든지 조정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객관적인 선악의 가치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토마스 홉스) 하에서, 국가 간의 동맹 혹은 대결은 현실적 이해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