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분리정책과 여론 작업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들의 한미FTA반대 여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역언론들은 ‘협상 날짜가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목하며, 한미FTA 협상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제주 분위기를 전했다.
도지사 조차 ‘개최지 변경’을 요구할 만큼 반대 여론이 높은 상황
이미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지난 16일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냉랭한 도민들에게 4차 협상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 김태환 도지사는 9월 중순 협상지역 결정 소식을 접하고, 반대 여론이 높은 지역 상황을 고려, 외교통상부와 농림부에 "도내 각계각층의 원성과 불만이 높아 대규모 반대시위가 예상된다"며 개최지 변경을 공식 요구했다.
김태환 도지사는 이런 변경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한미FTA 협상장으로 제주를 택했다며 담화를 통해 '어쩔수 없었다'며 도지사의 책임 면피를 기도했다. 그러나 이는 소위 '뭍 사람들의 무시' 로, 세력이 약한 제주도민들을 만만하게 본 결과로 해석하며 한미FTA 반대 여론을 높이는데 일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