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4차 협상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협상장 안팎으로 시끌시끌하다. 제주 전역은 경찰들로 들끓고 있고, 협상단이 있는 중문단지는 마음대로 다닐 수조차 없다. 한미FTA협상을 반대하는 국민들은 제주 전역 각지에서 산발적이고, 집중적인 협상 저지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협상 이틀째인 24일 급기야 경찰의 폭력 탄압에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그리고 경찰이 ‘폭력집회를 유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협상장이 있는 중문단지 안이 출입통제로 고요한 반면 중문단지 밖은 곳곳에서 시끌벅적하다. 이 와중에 한미FTA 협상과 관련한 굉장히 낯선 행사가 개최됐다. 협상 첫날이던 23일 오후 3시, 신라호텔 한식당에서 양측수석대표와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의원 3명이 함께 한 면담자리가 바로 그 행사다.
사진촬영 시간 외에는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자리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와 미국 협상단에게 ‘감귤’을 제외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면담자리에 양대성 제주도의회의장, 강창일 열린우리당 의원, 김재윤 열린우리당 의원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