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운명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월 미사일 발사실험에 이어 10월 9일 지하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보다는 덜 극적이지만, 10월 27일에는 한미 FTA 4차협상이 마무리되었다. 일련의 상황전개를 접하면서 최근 본 영화에 나온 시가 생각났다. "비가 바람에게 말했습니다 / 너는 밀어붙여. 나는 퍼부을 테니…."
한반도에는 두 개의 체제가 존재하고 있다. 하나는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실패한 체제'이며, 다른 하나는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교착의 체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