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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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주) 16명 출석요구에 이어 농민회, 여성농민회 '압수수색'
번호 4558 분류   조회/추천 864  
글쓴이 제주의소리    
작성일 2006년 11월 25일 16시 16분 38초
"폭력무기 생산하는 감귤농가를 처벌하라"
경찰, FTA 저지 시위 16명 출석요구에 이어 농민회 '압수수색'
도민운동본부, 강경탄압 강력 규탄…"나를 잡아가둬라"
 
2006년 11월 25일 (토) 13:17:10 이승록 기자
 

   
 
 
"차라리 폭력무기 생산하는 감귤농가를 처벌하라"

경찰이 한미 FTA 시위자에 대한 탄압이 갈수록 강경해 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한미 FTA 저지 범도민총궐기와 지난 10월21~27일까지 중문관광단지에서 열린 한미 FTA 제4차협상과 관련해 무려 16명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이어 경찰은 25일 오전 10시30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전농 제주도연맹과 전여농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제주서 수사과장을 비롯해 수사과 직원 10명을 동원해 20여분간 농민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후 '전농 총연맹 영상자료' '전농간부 연락수첩' '한미 FTA의 문제와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제주지역 대도민토론회' '한미 FTA 저지 릴레이 농성 일정' 등의 문건과 비디오 테이프를 압수해 갔다.

   
 
 
이같이 경찰이 강경 탄압이 거세지자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5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박종환 청장을 규탄했다.

 

강순문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요즘처럼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부끄러운 적이 없다"며 "정부와 경찰이 노동자와 농민의 처절하고 절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지부장은 "더욱이 평화적 기자회견을 막고, 출석요구서를 남발하고 강경 탄압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전농 도연맹 강병무 의장권한대행은 기자회견문에서 "정부는 서울을 비롯한 13개 광역시도에서 표출된 분노한 민심에 겸허히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구속영장신청 등 전국 주요 단체 간부 100여명에 대한 출석요구 및 엄단방침, 농민회 등 FTA 반대 단체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한미 FTA 반대 집회 불허 등 국민의 입과 손, 발을 묶으려는 강경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장권한대행은 "제주지방경찰청 역시 한술 더 떠 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2명에 대한 출석요구에 이어 24일에는 14명에 이르는 도민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불응할 경우 체포영자을 발부해 검거에 나서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 의장권한대행은 "박종환 청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평화의 섬 이미지에 맞게 큰 불상사가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자화자찬하던 한미 FTA 4차 협상 저지 투쟁'에 대해서도 사법처리 운운하며 출석요구를 남발하고 있다"며 "강경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이시간에도 농민회에 여성농민회에 대한 사무실을 강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 22일 제주대회는 부상자나 기물손괴 등 어떠한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제주경찰은 객관적 근거없이 자의적 판단으로 불법과 폭력시위로 매도하고 있다"며 "제주대회는 제주농업의 상징인 감귤을 도청앞에 적재해 제주농업 생존을 염원하는 상징의식의 일환이며, 횃불은 저항과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문화의식이었다"고 주장했다.

 

강 의장권한대행은 "경찰은 일부지역의 시위양태와 공안정국을 빌미로 일방적으로 감귤과 횃불문화제를 폭력과 방화의 기제로 매도하고 있다"며 "또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허가제로 운영하겠다는 야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 성난 농민은 기자회견이 끝나자 "나를 잡아가라"며 경찰청에 감귤을 쏟아붓기도 했다.

김미랑 여농회장은 "경찰이 감귤을 불법폭력 무기라고 한다면 불법 무기를 생산하는 감귤농가 모두를 사법처리하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경찰의 강경탄압에도 불구하고 도민운동본부는 오는 29일과 12월6일 예정대로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다음주부터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의 출석요구에 대해서도 도민운동본부는 한미 FTA 저지 시위를 무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거부할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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