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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이 지난 22일 제주도청 앞에서 벌어진 한미FTA협상 저지 1차 범국민총궐기대회와 관련, 임기환 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과 고광덕 농수축산비상대책위 사무처장에 대해 긴급체포에 나섰데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2명이 경찰의 긴급체포영장에 항의하며 29일부터 제주중앙성당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은 22일 제주도청앞 도민총궐기대회가 아무런 불상사나 폭력이 없이 끝났으나 대회에 참석한 농민들이 도청 진입을 시도하며 감귤을 투척한 것에 대해 '불법·폭력시위'로 단정, 이 대회를 주도한 임기환 집행위원장과 고광덕 사무처장에 대해 긴급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체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지난달 23~27일 제주에서 열린 한미FTA 4차협상이 끝난지 끝난지 한달이 넘은 지금에 와서야 당시 집회를 문제삼아 22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고, 자진출석을 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며 이들을 압박하고 있다.
한미FTA협상저지 범도민운동본부 관계자는 "22일 범국민총궐기대회에서 제주농민들이 오죽했으며 1년 내내 애지중지 키워낸 자식과 같은 감귤을 던지겠느냐"면서 "그것은 자신들의 생존권을 어떠한 형태로든 지켜내려는 농민들의 처절한 절규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뻔히 알고 있는 알고 있는 경찰이 긴급체포영장을 발부하고, 22명에게 출석요구를 하는 것은 농민들의 생존권을 묵살하고 국민들의 정당한 의사표시를 '공권력'이라는 미명하에 강압적으로 억누르겠다는 행위"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범도민운동본부측은 "특히 제주경찰은 긴급체포에 나선 2명에 대해 3차례 출석을 거부하여 체포영장을 발부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출석요구서’를 단한차례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경찰은 단지 25일(토)과 26일(일) 저녁 두 차례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만을 보냈을 뿐이며, 당사자들이 27일 오전에 유선과 문서로 출석조사 연기를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긴급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선 것은 반인권적, 반민주적 행태"이라고 비난했다.
임기환 집행위원장과 고광덕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제주중앙성당에서 경찰의 체포영장 발부와 무더기 소환에 항의, 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30일 오전11시 농성장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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