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의원단 9명은 오전 8시 30분 서울 신라호텔 로비에서 한미FTA 6차 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호텔 입구 앞에서 경찰에 의해 진입을 거부당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이동하던 차량에서 내려 담당 서장을 둘러싸고 진입을 가로막는 이유에 대해 항의했다. “누구의 지시로, 어떤 근거로 공무 수행하는 국회의원의 길을 막아서는지 답하라”고 따져 묻는 의원단의 말에, 담당 서장은 “한미FTA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은 전부 막으라는 지시에 따르는 것”이라는 답변 외에 침묵을 지켰다.
이에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아무런 근거 없이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을 막고, 출입조차 막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경찰들을 몸으로 밀쳤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의원단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의원단은 “국가 경찰이 호텔 사설 경비냐”, “도대체 어느 나라 전경이냐”며 고함쳤다.
“국가 경찰이 호텔 사설 경비냐?”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오전 9시 경 호텔 진입 시도를 멈추고,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국회의원의 정당한 공무인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기자회견을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며 “FTA에 반대하면 국회의원도 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