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남산 밑 장충체육관 앞. 경찰과 경찰버스에 첩첩이 둘러싸인 곳에 9명의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이 앉아있었다. 삼일째 노숙 단식 농성이었다. 사방을 둘러싼 십여 대의 경찰버스에서는 끊임없이 엔진소리와 함께 매연을 내뿜었다. 단식보다 몸을 괴롭히는 것이 매연이라는 말이 들려왔다. 덩치 큰 신라호텔이 이들의 모습 뒤로 보였다. 한미 FTA 6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 졸속 추진을 반대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의원들과 그 곳에 한 시간 가량 있던 기자의 눈에서도 매연때문에 찔끔찔끔 눈물이 나왔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