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협상이 19일로 마무리되면서 신라호텔 입구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진행됐던 민주노동당 의원단의 6차 협상 중단 촉구 단식 농성도 끝을 맺게 됐다.
이날 오후 3시, 투쟁 보고대회를 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선 9명의 의원들은 다소 여윈 모습에 5일 내내 겨울바람을 맞아 얼굴 살갗이 벌겋게 텄다. 의원단 주위를 에워싼 당원들의 박수에서 격려와 안쓰러움이 반반씩 섞여 나왔다.
대회사를 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국회의원의 기자회견마저 가로막는 노무현식 유신 방식으로 한미FTA를 체결하려 하고 있다”며 “한미FTA 저지의 현장에 민주노동당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훈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있지 않고 노숙 농성장에 나와 있는 것은 불법”이라며 “국민의 통제를 벗어난 대통령, 외교부가 한미FTA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오죽하면 국회의원들이 나와 농성하고 있겠냐”고 말했다.
정광훈 공동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앞으로는 야전 투쟁하지 말고 꼭 국회 안에서 민중을 위해 나서달라”며 당부 아닌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