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1980년 '5월 광주'가 있다면 미얀마(옛 버마)에는 1988년 '8월 랭군'이 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우연한 역사의 필연'으로 도드라진 인물, 아웅산 수지(61) 여사가 있다. 미얀마 독립의 아버지인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지 여사가 개인적인 일로 입국한 것을 기점으로 폭발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은 그녀를 세상 한가운데로 나서게 했다. 이른바 '88-8-8민주항쟁'으로 인해 수지 여사는 이듬해 첫 가택연금을 시작으로 군사정부의 입맛에 따라 수시로 '박제'처럼 대외활동을 금지 당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