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차기 대통령의 조건에 대해 “경제는 대선 때마다 단골 메뉴였고 진정한 시대정신은 (따로) 있다”며 “정치를 잘 알고 가치 지향이 분명하고 정책적 대안이 분명한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정치를 좀 알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취임 4주년을 맞아 열린 인터넷신문협회 합동기자회견에서 개헌, 진보 논쟁, 북핵 문제, 한미FTA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지율 낮은 대통령이 말해도 옳은 것은 옳은 것"
노무현 대통령은 개헌에 대한 반대 여론과 관련해 “처음부터 지지가 높은 것만 제기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가 아니다. 낮은 것도 점차 높여갈 수 있다”며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이 지지하는 것도 옳은 것은 옳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각 당에서 여러 개헌 연구모임이 있었고 큰 신문에서 사설로 2006, 2007년에 개헌하자고 해, 별 반대 없는 모양이구나 하고 끄집어냈더니 노무현 정권에서는 못한다고 한다”며 “지금 하면 안 되는 이유와 다음 정권에서 하면 되냐, 다음 정권에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