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꽃샘추위 탓인지 단식 2일차로 접어드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의 얼굴이 한층 더 까칠해 보였다. 청와대 앞이라 천막도 못치고 길바닥에서 한미FTA반대 서명용지가 담긴 상자더미를 벽 삼고 달랑 메트리스 한 장을 깔고 앉은 문 대표는 "내가 대표 될 때는 '그래도 당 대표인데 이제 단식농성 할 일은 있겠나' 생각했었지"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IMF하고 양극화도 상관 없겠네?" '노무현 변호사'가 부산, 울산의 파업현장을 누비며 지원연설을 하던 그 시절 적지 않은 친분을 쌓...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