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치부 기자들이 독일이나 유럽에 가면 아마 기사를 쓸 수 없을 것이다." 지난해 연말 '언론광장' 송년 토론회에서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한 말이다. 한국 언론의 정치 기사라는 것이 거의 대부분 정치권의 '대변인'이 돼 있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한 말이다. 정치라는 것이 국가라는 사회 공동체의 주요한 쟁점들을 드러내, 이해집단의 갈등이나 이해의 조정, 혹은 대립(정치과정)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일궈내는 과정이라고 할 때 한국 언론은 거의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신랄한 비판이기도 했다. <한겨레&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