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쏟아서 망국적인 한미FTA를 막아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졸속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농성과 투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배자의 몸으로 홀홀단신 '끝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 투쟁의 주인공은 24일로 1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석운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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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도 한미FTA 반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석운 집행위원장.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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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았으면 집회나 기자회견 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었을 텐데 벌써 넉달째 두문불출이다.
박 위원장은 작년 11월 22일 한미FTA저지 민중총궐기 투쟁 과정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수배 중이다. 그런 그가 24일 현재 단식 13일째를 맞고 있다.
"건강은 괜찮습니까?"
"문제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그의 턱 주위에는 흰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 있었다.
2003년에 파병반대 단식농성을 열흘간 한 적이 있고 국가보안법 폐지투쟁 당시 26일간 단식을 한 적 있다.
박 위원장은 작년 11월 22일 민중총궐기 투쟁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
전국 13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투쟁을 진행된 당시 투쟁 과정에서 5개 지역에서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경찰은 사전에 계획된 기획 폭력이라며 40-5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그렇게 11월말부터 4개월째 꼼짝없이 수배자의 몸으로 묶여 있다.
"단식요? 칠순이 넘은 노인들이 노상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나요. 그 분들 보다 젊은 사람으로서 같이 하면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었던 거죠.
마지막 한방울까지 총력집중해 한미FTA를 저지해야 할 상황이지 않습니까. 지금으로서는 밖에 나갈 수도,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아 이를 호소하기 위해 단식을 택했습니다"
박석운 위원장은 25일 집회가 1차 집중투쟁점이고, 28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범국민촛불문화제가 2차 집중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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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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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집회가 민중진영이 집중하는 대회라면 28일 촛불문화제는 한미FTA의 문제점을 알고 졸속협상 추진에 반대하는 일반시민들, 국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중적인 행사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미선이.효순이 촛불, 탄핵반대 촛불 때처럼 시민들의 힘으로 한번 해보자는 겁니다. 여권 대선주자 3인이 FTA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고 국회의원들도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그 힘으로만은 부족하고 중요한 건 시민들, 국민들이 들고 일어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는 최근 농업은 상품이라면서 농민들의 노력과 투쟁을 비하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노 대통령 제정신이 아니다. 그렇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나가도 너무 나갔고 이제는 국민의 힘만이 한미FTA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렇게 물을 엎지르고 난 뒤에는 나중에 주워 담기도 매우 어렵다며 지금 이 단계에서 막는 게 정말 중요하다 재삼 강조했다.
끝으로 25일 대회와 관련해 "한미FTA협상도 거의 막바지에 달했고 지금은 존망을 걸고 싸워야 할 위급한 상황"이라며 "자기 눈앞에 다른 여러 일들이 있겠지만 25일부터 30일까지의 총력투쟁 집중 기간에는 다른 일은 잠시 미루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바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일반 시민들이 나서는 것과 함께, 무엇보다 한미FTA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노동자, 농민들이 나서야 하고 시민, 지식인, 청년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해 묻지마 타결 기도를 막아내는데 우리 국민들이 나서길 바라고 반드시 한미FTA를 중단시켜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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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