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이 쏟아지고, 천둥이 치고 날씨마저 미쳐버린 28일 오후 7시.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앞두고 드디어 오락 가락 하던 비가 그쳤다. 날씨는 입김이 성성할 만큼 쌀쌀해 졌지만,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시청앞 광장의 분위기는 훈훈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28일 ‘한국이 봉이냐? 3.28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서울 시청 앞에서 진행했다. 변덕스런 날씨 탓에 참가 인원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3천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시청앞 광장에 모였다. 시청앞 광장에 자리 잡은 사람들의 모습 이날 촛불문화제에서 큰 역할을 한 봉투행동단. 이들은 노래 공연 중간에 무대 앞을 가로지르며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문화제 참가자들 중에는 개별 봉투행동단원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27일 단식에 돌입한 김근태 의원을 지지하는 '김근태친구들'도 참가했다. 이들은 "나를 밟고 가라"는 문구의 플랭카드를 들고, 함께 촛불을 밝혔다. 참가단위의 깃발을 찾아 오거나, 사전 대회를 진행한 영화인들이 다수였지만, 소속 없는 참가한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이날 하루 접선 지령에 따라 하루를 보냈던 봉투행동단도 촛불문화제에 대거 등장했다. 모두가 한 마음.."한미FTA협상 이대론 안된다" 이날 문화제는 공연과 다양한 발언들이 연이어 진행됐다. 고려대 율동패 ‘단풍’의 몸짓 공연으로 문화제가 시작됐고, 대진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태극기와 성조기를 이용한 공연에 함성이 쏟아졌으며, 인천 공부방 아이들의 공연에 모두가 감동했다. 김은정 세종문화회관노조 지부...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