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대한민국의 강과 산, 광장과 거리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 왔다. 그러나 만물이 소생하는 생(生)의 시간, 산속에 쌓인 눈이 녹고, 얼어붙었던 강물이 풀리고, 매화와 산수유 꽃이 피는 봄이 왔건만 결코 예전 같은 봄은 아니다. 2007년 3월 대한민국의 봄은 중국 대륙 발(發) 황사가 아니라 태평양 바다를 건너 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라는 신종 괴물의 출현 때문에 빼앗긴 봄이 되고 있다. 지금은 비상한 시국이다. 빼앗기고 있는 우리의 봄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