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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 내몰린 제주도민의 생존을 위해 불을 밝히자!"
한미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9일 오후7시 시청어울림마당에서 한미FTA 중단 촉구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실시했다.
29일 오후 박흥수 농림부장관이 "감귤류 계절관세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진행된 행사라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비장했다.
엄마 아빠 손을 붙잡고 온 어린아이에서부터 대학생, 감귤 농가를 운영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손에 손에 촛불을 밝혔다.
임기환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그동안 제주감귤을 쌀과 같이 대우하고 협상 제외 품목으로 약속했지만 오늘 제주 감귤을 개방의 대상으로 한다고 발표했다"며 "이것은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 제주도민들에게 경제적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대로 협상을 타결한다면 우리는 현 정부의 퇴진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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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실시된 한미FTA 중단촉구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어린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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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패 청춘의 공연과 한미FTA 와 관련 동영상을 상영한 뒤 이날 행사는 더욱 뜨거워졌다.
여성농민회 한경례씨는 "우리는 해방이 되면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현대사를 돌아보면 그렇지 않다. 미국은 이제 한미FTA로 우리의 경제 주권마저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부터 우리의 싸움은 시작이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한미FTA가 저지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농민들도 한미FTA 저지를 위해 불을 밝혔다.
감귤농가를 운영하는 문현순(51,서귀포시 서호동)씨는 "오렌지를 개방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감귤농가는 다 죽으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4년전 감귤 가격이 하락했을때 제주도 경제도 하락했다. 그나마 지난 4년간 감귤가격이 좋아서 제주도가 이 정도의 경제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미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30일 7시 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촛불문화제를 실시하며, 이에 앞선 5시에는 벚꽃축제가 열리는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한미FTA 중단촉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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