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활동가로서 한미FTA 타결 소식을 듣는 순간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나 잘못되고 졸속적인 협상인지 굳이 또 말하고 싶지 않지만 한미FTA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마치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인양 묘사하는 노무현 정권과 보수언론의 태도에 과연 내가 진정 내 밥그릇때문에 반대하는지 한 번 반문해 보았다.
내가 반미주의자여서? 내가 쇄국론자여서? 그렇지 않다. 사실 내가 한미FTA에 반대하는 것은 바로 내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경험에서부터 나오는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에서 출발하는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