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한미FTA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각 정당들을 비롯해 정치권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반대진영은 하나로 뭉쳐 ‘타결 무효화’를 외치며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각을 세운 반면, 찬성진영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서로를 비난하기에 바빴다.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해 온 민주노동당을 비롯해 민생정치준비모임 등 반대진영은 일제히 ‘제2의 을사늑약’, ‘불평등협상’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전반적으로 말을 아꼈으나, 서로에게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날선 대립을 이어갔다. 특히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치권 반대진영, 일제히 ‘졸속협상’ 무효화 주장
26일간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온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한미FTA 협상은 애초부터 굴욕협상, 졸속협상, 불평등협상이었다”며 “국가적 결정에 국민의 참여가 실종된 정부, 오직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참여정부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독재 정부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