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2시 충남 홍성 광천우시장.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있어유? 잠은 안 오고…. 귀동냥이나 할려구 나왔지 뭐." 개장까지 3시간여 남았지만 평상시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농민들의 단잠마저 쫓아낸 셈이다. 광천읍 천북면에서 온 김명훈(57)씨는 일찌감치 큰 소 2마리를 끌고 나왔다. 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한 푼이라도 더 건지겠다는 판단에서다. 김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하다"며 "쇠고기 시장이 완전개방됐으니 어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