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난 한미FTA 반대해요. 아빠는 어때요?" 학교에 갔다 온 중학생 딸아이가 느닷없이 내게 물어온다. 학교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지 아니면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그런 것을 보고서 이야기하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건 왜." "아뇨. 그냥요. 아빠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요?" "그건∼∼∼" 갑자기 물어오는 딸아이의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순간 머리가 살짝 복잡해진다. 현실에 따라서 말해야 할지 아니면 정의에 따라서 말해야 할지 잠시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딸아이가 이런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