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성난 제주민들' '수백 년 삶의 터전 쫓겨날 판' '지역반대 뭉개는 해군기지 결사반대' '평화의 섬' 제주도가 '분노의 섬'으로 바뀌었다. 기사와 사진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 한미FTA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그런데 이번엔 해군기지 건설문제로 민심이 걷잡을 수 없이 사나워지고 있다. 김태환 도지사까지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600만원이 선고돼 갈등 중재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민심이반은 설상가상이다. '평화 제주호'가 격랑에 휩싸여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보이질 않는다.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