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그동안 21세기 사회주의로 나아가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혁명에서 제헌의회 전술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대해 여러 번 언급했다. 기존에 발표한 글에서도 나와 있듯이 ‘제헌의회 전술’은 이미 베네수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중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뒤를 이어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이 제헌의회를 소집했거나 소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왜 하필 이 시기에 중남미에서는 제헌의회 소집의 바람이 불고 있을까? 그리고, 멀리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반도의 남쪽에서 변혁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중남미의 현재는 우리의 10년 뒤?
알다시피 1980년대에 중남미 국가들은 소위 IMF의 신자유주의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10년뒤인 1990년대에는 NAFTA가 체결되면서 중남미에 FTA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다시 10년 뒤인 2000년대에의 중남미는 어떤가? 외신을 통해 나타나듯이 수많은 나라들에서 미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사회주의 지향의 정권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쿠바가 외로이 지키고 있던 사회주의 지향의 좌파정권은 베네수엘라의 등장을 기점으로 해서 볼리비아, 에콰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