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벚꽃이 보이세요. 참으로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병실에서 몇 주 보내시면서 살아온 시간 중 가장 호강하셨지요. 휴가 치고 참으로 기가 막힌 휴가였어요.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도 세상 걱정에 마음 놓고 쉬지 못했을 겁니다. (…)///여기까지 두 문단은 지워도 될 듯 합니다. 주어진 하루 시간 안에서 당신은 온 몸으로 소외를 말했고 미친 바람 앞에서 어둠을 밝히는 이웃의 촛불이었습니다. 불꽃이 온 몸으로 전달될 때 화마의 두려움 보다는 한미 FTA라는 거대한 불이 비어있는 이웃집을 삼키고 있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