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 거짓말
제목 한미 FTA와 의약품 분야
번호 35 분류   조회/추천 4979  /  565
글쓴이 강아라(건강사회를위한 약사회)    
작성일 2006년 08월 22일 10시 09분 22초

지난 7월에 있었던 한미 FTA 2차 협상이 한국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덕분에(?) 결국 파행을 맞았습니다. 미국이 그토록 펄펄뛰며 가로막고자 하는 이 ‘약제비 적정화 방안’은 말 그대로입니다. 약값을 적정하게 하겠다는 거지요. 약값을 적정하게 해서, 보험 재정도 탄탄하게 하고, 의료 서비스 질도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약값을 적정하게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보건 복지부가 입법 예고한 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특허가 끝나면 약값을 내린다

  -당연히 특허 기간동안 비싼 가격을 받았으면, 그 유효기간이 끝났을 때 가격을 내려야 하는 게 상식적입니다.  예를 들어, 비아그라 출시하고 20년 동안(특허 기간) 비싼 약값 받았으면, 그 이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개숙인 남성분들 도와드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2. 현재 보험에 올라가있는 약품들이 과연 비용대비 해서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고, 그렇지 못한 약품들은 더 이상 보험에 등재시켜 주지 않는다

  -사실 이것은 거의 그 약품에 대한 사형선고와 같습니다. 보험에 오르지 못한 약품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쓰이지 않을 테니까요. 벌레 물린데 바르는 ‘버물리’라는 약을 예를 들어봅시다. 버물리와 같은 성분을 가진 약품들(제네릭이라고 부릅니다)이 많습니다. 모물리, 왜물리, 꽉물리등등. 그런데 꽉물리 가격이 다른 것들보다 1,000원 비싸다고 합시다. 효과는 똑같은데. 그러면 당연히 꽉물리 퇴출되야지요. 이렇게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서 제약회사들이 좋은 효과를 가진 의약품을 싼 가격에 내놓으려고 기쓰고 노력하게 되는 건 당연하겠지요.

  

3.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의약품인데 제약회사가 보험 등재 신청을 않거나 가격 협상이 결렬된 경우에는 보건복지부내에 설치될 ‘급여 조정 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등재한다.

  - 온 국민 피로회복에 박카스가 꼭 필요하다고 합시다. 보험공단에서는 100원만 주겠다, 그러는데 제약회사에서 200원은 줘야된다. 200원 안주면 수지 안 맞아서 더 이상 못 만들겠다.. 이러면 전 국민 건강을 위해 ‘급여 조정 위원회’에서 제약회사와 가격 조정에 들어가서 150원이든, 160원이든 협상하는 겁니다.


간만에 이렇게 좋은 제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보건 복지부가 열심히 뛰고 있는데, 미국은 이 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협상장에서 뛰어 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던 미국이 이 약제비 적정화 방안 중 포지티브 리스트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고맙고 감사해서 문득 절이라도 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 봅시다. 좋은 약을 좋은 가격에 자국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한 국가의 정책을 된다, 안된다 왈가왈부하고, 결국 큰 선심이라도 쓰는 듯이 받아들여 주겠답니다.  미국이 이렇듯 큰 ‘선심’을 써주고 그 댓가로 얻어가려는 것들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특허권 연장, 강제 실시 제한, 유사의약품 자료독점권 인정, 독립적 이의신청 기구 설치등이 바로 그것들 일텐데,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주부터 차근히 살펴보기로 합시다.


6월에 미국 워싱턴에 원정 투쟁갔을때 만났던 미국 동포가 이야기 하나 들려주셨습니다. 미국에서 여기 저기 돌아다닐때 40대 이상 되어 보이는 사람들 이를 잘 쳐다보라구요. 특히 가난해 보이는 사람들이나 유색인종들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니가 없이 훵하니 사신답니다. 비용이 너무 비싸 치과에 가질 못한답니다. 미국에 유학 간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이빨이 흔들거리고 아파서 빼야하는데, 그 이빨 빼러 한국에 왔다갔습니다. 비행기 값, 치료비 다 합해도 더 싸게 먹힌다고 하더군요.


미국 인구 14% 4,800만명이 의료 보험이 없다고 합니다. 개인 파산을 신청하는 미국인들 중 절반이 의료비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 FTA가 민간 보험을 들여오고, 의료기관을 영리화 시키지는 않을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미국이 그토록 너른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겠다는 포지티브 리스트,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저들이 들이밀고 있습니다. 포지티브 리스트 무력화되고, 약값 상승하고, 의료보험 재정 파탄하고, 결국 가난한 사람들의 건강권을 지켜주지 못하는 미국식의 의료제도가 우리나라에도 언젠가 정착될는지 모릅니다. 하루 이틀, 혹은 일년 이년 살고 죽을 목숨들 아니지 않습니까. 길게 보고, 멀리 봅시다. 아프고 서러운데, 돈이 없어서 저 앞에다가 치료제 놓고 보면서도 죽어가야 하는 세상 만들지 않기 위해 한미 FTA 반드시 저지합시다.


  
  제대로 알자!님 남김   2006.08.22 22:27   덧말수정 덧말삭제
약제비 적정화방안의 목적을 제대로 알고나 반대하시든지~~ㅉㅉ.
효능과 비용을 비교 적정한 약값을 산정하는 positive 방식을 우리는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신약개발등에 불이익을 당할까봐 자기들의 주장을 반영할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약제비가 의료수가의 28%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OECD수준인 15%대로 낮추려고 하는 중인데 무엇이 잘못됬다고 반대를 왜치는지 안타깝소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목소리만 크니~~ㅉㅉ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반영할지는 협상을 통해 결정할것이고요
그런데 정부가 무엇을 잘못하는지 지적도 않고 무조건 반대만하니 답답하다
  제대로 알고있소!님 남김   2006.08.23 14:26   덧말수정 덧말삭제
좋소,

첫째 당신 말대로 효능과 비용을 비교 적정한 약값을 산정하는 방식을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에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이오? 효능 대비 비용이 적정하면 당연히 보험 등재가 될것인데 왜 그것을 반대하오? 신약개발등에 불이익을 당한다고? 그것은 어떤 이유 때문이오? 효능대비 비용이 너무 비싸서 그런것 아니오? 비용을 비싸게 책정해서 돈을 많이 긁어가서 그돈으로 신약을 개발하려는 논리오? 그리고, 사실 포지티브 방식이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에 불리하다는 것 또한 근거가 없소. 오히려 걱정해야 하는 것은 우리나라 열악한 제네릭 제약회사들이라오.

둘째, 그렇소. 우리나라 약제비를 낮추려고 하고 있는데,우리가 지금 그것을 반대하고 있는듯이 보이오? 우리는 포지티브 방식을 잘 도입하자고 주장하는 것이오. 미국이 남의 나라 정책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는것 듣지말고, 포지티브 방식 잘 시행해 보자고 주장하고 있다는 말이오.
글을 잘 읽으시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것은 당신인듯 하오.

셋째, 이번에 싱가폴 갔다온 이야기 들으셨소? 여러가지를 미국이 요구했다고 하더이다. 지금 보건복지부가 추진중인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약값을 결정하는 과정중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고하오. 이것이 결국 무엇을 말하는것 같으오? 지네 약값 높게 책정하겠다는 것이오. 우리나라 약제비가 의료수가의 30%나 차지하는것을 낮추려는 것이 적정화 방안인데 미국 약값 지네 원하는데로 다 올려주면 도대체 포지티브 방식이 뭔 효과가 있겠소?

우리가 뭘 요구하는지도 모르고, 욕만해데니 답답하다
  제대로 알자님은 답을하시오님 남김   2006.08.28 14:22   덧말수정 덧말삭제
시민단체가 이야기 하면 특히 미국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시비하는 사람들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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