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저지투쟁 탄압 규탄, 2차 민중총궐기 성사 농민대표자 기자회견문]
한-미 FTA를 반대하는 국민 다수의 여론을 대대적 체포영장으로 짓밟고 있는 정부의 공안탄압을 규탄한다.
정부는 2차 민중 총궐기의 평화적 성사를 보장하라!
지난 22일 전국 9개 시․도청 앞에서 8만여의 농민들을 포함하여 10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총궐기’ 대회가 대규모로 개최되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역 지자체들이 지역민들의 의사를 수렴하여 한-미 FTA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 표명과 행정자치부의 한미 FTA 반대단체 지원금 중단 지침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도청으로 향하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마찰이 발생하여 다수의 농민들이 부상을 당했으며, 광주에서는 레이저 철심총까지 사용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것도 모자라 정부는 전국에서 170여명에 달하는 대회에 참가자들에게 출석요구서와 체포영장을 발송하는 등 구속과 연행을 도처에서 자행하고 있다.
정당한 국민들의 요구인 한-미 FTA 저지 투쟁에 대한 악랄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군부독재 시절에도 없었던 농민단체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과 17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출두요구서와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폭압적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보장해야 할 집회 시위의 자유를 가로막은 채 대규모 병력으로 도청을 둘러싸고 국민들의 여론은 듣는 시늉도 하지 않는 정부의 비민주적인 모습에 대한 사과는 없고 평화시위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폭도로 내몰고 있다. 정부는 정당한 집회에 참가한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고 한미 FTA를 반대하는 국민들에 대한 대규모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
한미 FTA 저지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적인 성사를 보장하라!
그 동안 한미 FTA에 반대하는 전국의 400만 농축수산인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집회를 하고 정부에게 농민들의 의사를 전해 왔다. 허나 그 동안 한미 FTA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은 것이 정부의 모습이다. 정부는 평화시위 운운하기 전에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중차대한 국가 사안에 대한 국민들과 합의를 도모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2차 민중총궐기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전 국민의 염원을 모으고 정부에게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정부는 11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적인 대회 성사를 보장해야 한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국민의 대다수가 광우병의 위험에서 벌벌 떨며 회색빛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데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은 늦출 수 없다. 지금 정부는 결단해야 한다. 경제 몰락의 지름길이요,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대결은 대결을 낳고, 탄압은 더 큰 저항을 낳는 법!!
노무현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고 기어이 400만 농축수산인들과 한미 FTA에 반대하는 전 국민을 상대로 대결과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기필코 망국적인 한미 FTA를 막아내고, 이 땅의 참 민주주의를 쟁취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
2006년 11월 27일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