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나날이 도를 더해가고 있다.
범국본 지도부 전원에 대해 출두요구서를 발부했음은 물론이고, 각 부문·지역 대책위의 주요 간부들과 심지어 집회 일반참가자들 200여 명에 대해서까지 무더기로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다고 한다.
치사하기 짝이 없게도, 정부는 ‘돈’으로 범국본을 어떻게 하건 옭아매려 획책하고 있기도 하다. 경찰은 현재 범국본과 각 지역 대책위들에게 온갖 구실을 씌워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이는 군사독재시절의 탄압만행을 단지 형태만을 ‘돈’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
청와대는 ‘한미FTA’ 체결을 무리하게 강행하면서, 결국 지난 시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이 땅의 ‘민주주의’를 내팽개치고, 이제 ‘총칼’ 대신 ‘악법과 돈’을 앞세우는 새로운 ‘독재’의 시대를 열고 있다.
우리 범국본은 경찰을 앞세워 한미FTA에 대한 반대여론을 잠재우고 범국본을 길들이려는, 노무현 정부의 독재적 만행을 강력 규탄한다!
그러나 우리 한미FTA저지 범국본은 정부의 탄압이 가중된다고 활동이 위축되는 그런 조직이 아니다. 탄압이 가중되면 가중될수록 저항이 마치 용수철처럼 튀어올라서 한미FTA 반대투쟁의 투쟁수위가 더욱 높아지게 되어 있다. 우리 범국본을 지탱하는 힘은 다른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 스스로 강행한 매국적 한미FTA협상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분노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범국본은 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졸속·퍼주기·매국 한미FTA 협정을 폐기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묻지마 협상을 강행한 노무현 대통령과 미국을 위해 일하는 통상, 외교 관료들과 범국본 탄압에 앞장서는 관료들을 기어이 심판대에 세울 것이다!
2007년 5월25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