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농협무역
농협무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
우리 농산물을 수출하라고 만든 농협 자회사가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를 수입하며 농업 기반을 허물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방송(SBS)의 보도에 의하면, 농협이 100% 출자한 자회사 ‘농협무역’은 지난 7월말 타이슨푸드의 쇠고기 369톤을 들여왔고, 다음 달에는 300톤을 추가로 들여오려 하고 있다.
농축산인을 위한 조직이 되어야 할 농협 자회사가 국내 축산 기반을 파괴하고, 광우병 위험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농협무역 측은 “쇠고기 수입으로 마련된 재원이 우리 농축산물 수출 증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되므로 농민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하며, 뻔뻔스럽게도 향후 미국산 소갈비까지 수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놓으면서 건물을 짓고 있다고 주장하는 궤변이나 다름없다고 하겠다.
미국산쇠고기 수입은 국내 축산·양돈 농가에 큰 타격을 가하고, 현재 비준을 남겨놓고 있는 한미FTA의 비준강행을 돕게 되며, 결국 우리의 농업 기반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게 된다. 농업 기반이 붕괴되면 농산물을 생산하여 수출할 농축산인 자체가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농협무역도 본연의 업무가 줄어 회사 자체가 크게 축소되거나 문을 닫게 될 것이다.
하물며 미국산쇠고기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광우병위험이 있는 쇠고기이다. 지금 농축산인들과 소비자들은 농축산 기반을 파괴하고 광우병 위험을 퍼뜨릴 미국산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음을 모르는가? 상황이 이럴진대 농협의 자회사가 농민들의 분투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미국산쇠고기를 들여와 농민과 국민들의 등 뒤에 비수를 꽂아서야 되겠는가!
자기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농협무역은 농민과 국민을 기만하는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앞에 석고대죄하여야 한다. 당연히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여 재발을 경계해야 한다.
2007년 9월3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