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국이 종로경찰서장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 풀려난 시위 참가자에 대해 기어이 영장을 재청구해 구속시키고야 말았다.
디도스 사태에 대한 엉터리 수사결과 발표가 들통나 넋이 나간 경찰당국이 정신을 못차리고 날뛰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26일 당시 경찰 당국은 합법적인 정당연설회를 불법적으로 가로막으려 광화문 전체를 닭장차로 둘러싸고, 광화문역을 사실상 완전히 봉쇄했으며, 인도의 절반을 경력으로 채우고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는 1미터 간격으로 경력을 세우는 알박기까지 자행했다. 어디 그뿐인가, 경찰 당국은 정당연설회를 진행하는 동안 고성능 확성기를 동원, 거의 1분 간격으로 "불법 집회를 빨리 해산하라!"고 경고방송을 하며 사실상 정당연설회의 진행 자체를 소음으로 가로막는 폭거까지 자행하였다.
즉, 당시 집회와 관련해 처벌받아야 하는 것은 합법적 정당연설회를 불법적으로 가로막아 표현의 자유,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한 이 나라 헌법을 정면으로 난폭하게 유린한 경찰 당국이다!
더구나 당시 사건은 종로경찰서장이 경찰 당국의 불법적 정당연설회 방해로 격앙되어 있던 시위대에게 일부러 뛰어들어 충돌을 유발, 시위대의 도덕성에 타격을 입혀 한미FTA 저지 집회 확산을 막기 위해 벌인 치졸한 자작극이자, 헐리우드 액션이었다. 축구 경기에서도 그렇듯 처벌받아야 하는 이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충돌을 유도한 종로경찰서장이지, 시위 참가자가 아니다.
자작극에 대한 자숙은커녕 영장 재청구까지 해가며 기어이 구속을 강행한 경찰의 행태는 참으로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모르는 정권의 충견이 보여주는 막장 드라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 당국은 국민들이 왜 자신들을 경찰(警察)이 아니라 견찰(犬察)이라 부르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2011년 12월 16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