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재미위원회 공동보도부] 원정시위 마지막 날인 9일, 한미 노동계와 한미 정치계에 이어 한미 농업계도 한미 FTA농축수산비대위와 미전국 가족농연합회(National Family Farm Coalition) 이름으로 공동합의문을 발표, FTA저지를 위한 양국간 공동투쟁의 수위와 범위가 더욱 고양, 확대되었다.
미 무역대표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이 합의문은
전세계 중소농민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WTO, FTA를 비롯한 세계화, 개방화 흐름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양국 농민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는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투쟁과 함께 다양한 공동사업을 벌일 것을 골짜로 하고 있다.
한농연의 이흥세 사업부회장과 동연합회의 캐시 오저집행위원장이 우리말과 영어로 한문단씩 차례차례 낭독하며 발표된 이 합의문은WTO와 FTA가 기업화, 대량규모화라는 미명하에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공급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파괴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합의문은 또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협상, 워싱턴에서 열리는 3차협상 때 상호방문, 공동집회, 공동토론회 등을 통해 한미 FTA저지를 위한 공동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7일 미 국회에서 열렸던 야외기자회견에 미국 농민단체대표로 참석하여 칸쿤, 홍콩 등지에서 보여 주었던 한국농민들의 치열한 투쟁정신을 치하하는 발언을 했던 오저집행위원장은 동연합회가 미국 30개주에 회원단체를 갖고 있으며 진보적 국제농민단체인 “라 캄페시노”에 가입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 한국의 전농과 한농연도 칸쿤 투쟁 이후 “라 캄페시노”의 공식 회원단체가 되었다.)
오저집행위원장은 NAFTA와 CAFTA때문에 미국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한미 FTA의 경우 지금까지 구체적인 통계는 아직 나와 있지 않지만 한국농민들처럼 역시 해를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연합회는 중농, 소작농 위주의 농민단체뿐 아니라 농촌의 지역운동단체까지 회원단체로 두고 대기업농 위주의 반환경적인 미국정부의 농업정책과 신자유주의 무역정책에 반대하며 활발한 풀뿌리 농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 국회에서 정치적 로비활동도 하는 동연합회는 WTO시애틀 투쟁부터 시작하여 칸쿤, 마이애미, 홍콩에서 있었던 투쟁에도 계속 참가했으며 오는 7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회의에도 투쟁단을 보낼 예정이다.
2001년 현재 미국의 농민인구는 전 인구의 2.2%에 불과하며, 전국 경작지의 98%가 대기업농의 소유로 집계되고 있다.
강기갑의원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전화로 동연합회 입원들과 간담회와 토론을 하면서 원정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는 예정에 없었던 합의문을 이끌어 내었다고 밝히며, 인간의 생존에서 가장 필수적이며 자연, 인간, 신의 합작품인 신성한 먹걸이를 초국적 대기업이 돈벌이의 대상으로 삼고 전 인류의 삶을 강압적으로 지배하려 한다고 연설했다.
전농의 유상욱 나주농민회 영산포지회장은 벌써부터 시작된 농업개방 때문에 한국농민이 반수로 줄면서 숱한 친구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는데 이제 FTA때문에 한국농업은 끝장이 날 것이라고 발언했다. 유상욱지회장은 현재 진행되는 한미 FTA협상은 미국의 국익에 한국정부가 따라가는 강제자유무역협정이라고 일침을 놓으며 “USTR을 때려야 한다.” FTA의 문을 닫아야 한다.”, “우리 투쟁은 승리할 것이다.” 등의 구호로 발언을 끝냈다..
정리발언을 한 오종렬단장은 이날 발표된 합의문은 미국의 부농과 대기업농을 제외한 미국 농민과 한국 농민간에 이루어진 역사적인 문건이라고 평가하며 그전에 있었던 양국 노동계, 정계의 공동성명서 발표와 함께 이번 원정투쟁의 큰 성과로 꼽았다.
오단장은 원정단의 활동은 이 날 이후에도 계속되어 7월의 제 2차 협상에서 노동자, 농민, 근로대중 10만과 함께 본격적인 저지투쟁을 펼쳐갈 것이며, 한미 민중뿐 아니라 온 세계민중이 단결하여 민중의 해방, 민중의 행복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 날 발표된 공동성명의 전문이다.
한미 FTA 반대를 위한 양국 농민단체 공동합의문
한미 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워싱턴에서 미국의 전미가족농협회(NFFC), 한국 한미FTA농축수산비대위 대표는 전세계 중소농민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WTO, FTA를 비롯한 세계화, 개방화 흐름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특히 당면하여 양국 농민들에게 현안으로 되고 있는 한미 FTA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였다.
양국의 농민단체는 WTO, FTA는 상생의 생명농업을 경쟁의 상업농으로 전락시켜 농촌공동체를 해체하고 있으며, 기업화, 규모화, 대량화라는 미명하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파괴하고 있다는데 공통의 인식을 같이 하였다.
또한 양국의 농민단체는 한미 FTA가 양국의 농민과 농업 농촌을 위한 협상이 아니라 다국적 곡물기업의 이윤만을 보장할 뿐이며, 특히 농업개도국인 한국의 농업을 파괴시키는 것은 물론 미국 중소가족농의 피해만을 야기할 것이라는데 입장을 같이 하였다.
또한 양국의 농민단체는 다음과 같은 공동의 입장을 합의하였다.
첫째, 우리는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양국 농민단체들의 공동 연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둘째, 우리는 7월 2차협상(서울), 9월 3차협상(워싱턴)시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상호방문, 공동집회, 공동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셋째, 우리는 양국의 농민들이 처한 실상을 공유하고 향후 양국 농업과 농민의 진정한 협력과 교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06년 6월 9일 미국 워싱턴
한미FTA농축수산비대위, 전미가족농연합회(NF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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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t Statement by Farmers Organizations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gainst the Korea-US FTA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Korea-US Free Trade Agreement negotiations held in Washington D.C. in June 2006, the National Family Farm Coalition representing U.S.-based family farmers, and key representatives of the Agriculture, Livestock, and Fishery Committee Against the Korea-US FTA have engaged in a dialogue to discuss the seriousness of neoliberal policies propelling globalization and market liberalization worldwide. We acknowledge that such policy has had grave impacts on peasants and farmers both in the U.S. and in Korea.
Both organizations are in agreement that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and Free Trade Agreements have reduced the precious life sustaining agriculture into competitive industrial agribusiness that undermines the communal way of life in our rural communities. Under the premise of agricultural industrialization, corporatization, and surplus production, the health and food safety of people have drastically declined. This trend is responsible for destroying sustainable agriculture in both countries.
In addition, both organizations assert that the negotiations concerning the Korea-US Free Trade Agreement do not reflect the interests of peasants nor rural communities, but are only designed to secure profits for transnational corporations. It especially devastates agriculture in a developing country like Korea, as well as for independent diversified family farmers in the U.S.
The farmers organizations of both countries have come to agreement on the following joint position.
First, to stop the Korea-US FTA, the farmers of both countries will work together in solidarity to advance our joint struggle.
Second, during the second round of negotiations in Seoul in July, and the third round of negotiations in Washington D.C. in September, we will work together to organize mutual exchanges, joint rallies, joint forums, and other diverse activities to stop the Korea-US FTA.
Third, with shared understanding of the situation of the farmers of both countries, we will work together to advance the collaboration between the agriculture industries and farmers of both countries.
June 9, 2006, Washington D.C.
Agriculture, Livestock, and Fishery Committee Against the Korea-US FTA
National Family Farm Coal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