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에서 '가장 낮은 곳을 어디냐'고 내게 묻는 다면 난 서슴없이 강남구 '포이동 266번지'라고 대답하겠다. 양재천을 사이에 두고 오늘날 부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타워팰래스가 자리잡고 있고, 그 맞은 편에는 포이동 266번지라고 불리는 판자촌이 자리잡고 있다. 고도성장과 더불어 농촌이 붕괴되고, 고향을 등진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서울로, 서울로 올라오면서 서울 판자촌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대회를 거치며 고도성장에 대한 성과를 세계에 자랑했지만, 그 이면에는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