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2월 3일 기이한 만남이 있었다. 토마스 허바드 당시 주한 미 대사의 최병렬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의 면담이었다. 그때 한미 양국 정부는 주한미군을 한강 이남의 오산과 평택에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은 "한강 이남으로의 미군 이동은 결국 주한미군의 완전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 정부의 반미적 태도 때문에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맹비난했다. 미국이 주한미군을 재배치하기로 한 것은 주한미군을 동북아시아의 기동군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휴전선과 한강 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