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브리핑은 23일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쓴 '지식인에게 보내는 편지 제90신 - 소통구조가 핵심입니다' 글을 게재했네요. A4 약 5장 분량의 이번 글에서 김창호 처장은 진보 개혁의 '소통구조' 문제를 역설합니다. 글의 말미에 "진보 개혁 지식사회도 진보성의 재구성의 관점"이 필요하고 "이 시대에 진정 '진보의 테제'는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을 제안하는데, 이 제안에는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네요.
김창호 처장이 지금 어떤 고민을 하는 지 엿볼 수 있는 좋은 텍스트입니다. 정치적 의도가 있네 없네 하는 사족은 불필요해 보이긴 합니다만, 뭐 중요한 건 아니겠고요. 반박글을 쓸까말까 망설였는데요, 걱정브리핑이 국정브리핑의 한미FTA 컨텐츠에만 시비를 걸겠다는 방침이라서요. 그런데 두세 번 읽다 보니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는 이 편지글이 한미FTA 추진에 상당한 선동 역할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해 "한미FTA 협상을 놓고 '실정'을 이야기할 수는 더욱 없습니다. 진보 개혁 세력이 반대하는 의제라고 해서 '실정'이라고 규정한다면 그것이야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