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빈집 철거가 공식화된 상황에서 9월 12일 ‘민중역전’ 전국행진단(이하 행진단)의 다섯 번째 날이 밝았다. 강제철거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행진단은 광주의 마지막 일정인 광주 기아자동차 공장에 들러 행진단의 기조이기도 한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한미FTA 협상 저지’를 위한 선전전을 진행했다. 많은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호응을 해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선전전을 마칠 수 있었다.
다음 지역인 나주로 이동하는 사이 평택에 병력이 배치된다는 소식을 들은 행진단은 강제 철거가 들어오는 상황에 행진단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했다. 여러 의견들이 나왔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강제철거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그냥 행진을 할 수는 없다’는 것과 ‘우리의 입장과 의지가 담긴 행동들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나주의 행진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많은 토론을 진행한 결과 민주화의 상징이기도 한 광주시지부 열린우리당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자, 그리고 나주일정을 최소 수준에서 결합하자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이 난 이후 나주지역의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