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협상저지 범국본 소속 단체 회원들이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에서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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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결사반대!"
꽹과리 소리에 맞춰 세 걸음을 걷고 한 번 절을 하는 사이. 멀리 한라산이 올려다 보이는 서귀포 시내에는 한미FTA 반대 구호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4차 협상 사흘째인 25일 오전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제주도민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은 제주 서귀포시에서 한미FTA 협상중단을 촉구하는 삼보일배 행진을 벌였다.
이날 삼보일배는 서귀포 시내 중앙로 1개 차선을 따라 이뤄졌는데도 현지 경찰이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 중앙로터리 부근이 잠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은 "경찰이 1만명이나 제주에 내려왔다는데 어떻게 교통통제를 하는 경찰 한명 없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보호받지 못한 평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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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내려온 원정투쟁단 60명과 제주도민운동부 소속 40명 등 총 100여명이 삼보일배에 참여했다. 문경식 회장과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 윤금순 전여농 대표가 맨 앞줄에 서서 행렬을 이끌었다.
이날 삼보일배는 4차 협상장소인 중문단지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서귀포 시내 중앙로터리에서 시작해 중앙로를 돌아 출발지로 오는 길을 따라 이뤄졌다. 총 1.2킬로미터의 거리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은 출발에 앞서 "경찰이 폭력으로 우리의 투쟁을 막아 세우더라도 우리는 오늘 삼보일배를 통해 우리의 뜻을 서귀포 시민과 제주도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4차협상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안고 삼보일배를 하자"고 말했다.
또 윤금순 전여농 대표는 "삼보일배는 무엇보다 힘든 투쟁이지만 분명 평화시위로 정착되고 있다"며 "저주받은 제주의 땅에 평화를 심는 마음으로 엎드려 절을 하자"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시애틀 3차 협상 때 삼보일배를 했던 이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당시 원정투쟁단에 지지와 연대를 보여준 한미FTA저지 재미위원회 소속 회원 일부가 이날 삼보일배에도 참석했다.
1차, 3차 협상 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삼보일배인 재미위원회 소속 림율산씨는 "여러번 삼보행진에 참여하다보니 이젠 익숙해졌다"며 "우리 모두가 이렇게 절실한 염원을 안고 행진에 나서는 만큼 꼭 우리의 뜻이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보일배 행진을 옆에서 지켜보는 서귀포 시민들의 표정도 밝았다. 중앙로터리 부근 서귀포 농협 직원들은 음료수를 삼보일배 행렬에 나눠주며 그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기도 했다.
인근 서귀포 중앙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애순(54)씨는 "FTA로 우리가 어떤 혜택을 보고 피해를 입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이 같은 시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보일배 행진은 현지 경찰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해 안전사고가 염려되기도 했다. 지난 9월 3차협상 당시 미국 시애틀 경찰의 철저한 보호아래 순조롭게 삼보일배 행진을 마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가로등님 남김
2006.10.25 21:15
차가 다녀야 할 거리에서 삼보일배하면서 경찰한테 보호안해 준다 뭐라 합니까 삼보일배는 절에 가서 하셔야지 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다고
미국시민님 남김
2006.10.25 21:17
미국에서는 평화시위하고 한국에서는 폭력시위 하는 님들의 행동에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fta반대가 무슨 애국하는 행동인줄 아시나 보지요 제발 정신들 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