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농민 중심의 집회와 행사에서 벗어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문화제가 열렸다. 한미FTA협상저지 공공서비스공동대책위원회와 교육공동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6시 30분 제주시청 앞에서 ‘한미FTA 협상 저지, 제주도민과 함께 하는 거리문화제’를 개최했다.
약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문화제는 시종일관 오붓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미FTA 협상 중단 촉구'의 뜻으로 야광 팔찌를 차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구호를 외치고 함성을 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 장단에 맞춰 마주앉아 손뼉을 치면서 노동자들은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다. 문화공연과 대구 경산병원 의료노조 조합원들의 율동은 집회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했다.
"한미FTA는 미친 짓이다!"
대구 경상병원 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발언대에서 허인 공공연맹 부위원장은 “FTA나 WTO투쟁을 하다 보면 농업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교육, 전기, 가스, 의료 등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공서비스 부문도 현재 심각하게 협상이 전개 중이라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인 부위원장은 “농업과 공공서비스 투쟁 모두가 똑같이 중요하다”면서 농민과 노동자가 함께 힘을 합쳐 나갈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