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들은 춘천에 명동이 있다는 말을 듣고 대개 피식 웃어버리지만 드라마 <겨울연가> 덕에 유명해진 그 곳은 춘천사람들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 곳이다. 소설가 한수산이 78년에 발표한 '안개시정거리'라는 작품에도 춘천 명동이 언급되어 있듯이 그 곳은 춘천의 청춘남녀들에게 사랑과 우정의 성장통을 앓게 했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명동어귀에서 한 시간 정도만 서성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가끔 풋사랑에 가슴 졸이던 그리운 얼굴들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