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의 정치적 준동에서 또 다시 선거의 바람이 느껴진다. 이번에는 이름 하여 ‘창조한국미래구상’(이하 미래구상)이란다. 낙천낙선운동의 그렇고 그런 인물들이 이름을 바꾸어서 새로운 정치 깃발을 올렸다. 시민운동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추구한다면서 당장은 연말로 다가온 대선에서 반수구 진보개혁세력을 포괄하는 단일한 국민후보를 내겠다는 것이다. 시민운동이 본격적으로 정치운동에 뛰어드는 이유는 기존의 정치권이 더 이상 대안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안이 못되는 정치권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다. 열린우리당은 양극화의 심화와 한미FTA 협상 그리고 부동산 폭등에서 보는 바처럼 실정과 무능이 드러났고 당의 재편을 둘러싼 이합집산은 권력만 쫓아가는 낡은 정치형태라는 것이다. 또 민주노동당은 NL과 PD의 정파대립에만 몰두하고 대안정당의 정체성과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
그러면 미래구상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을 모두 배제하고 시민운동을 중심으로 대안세력을 모색한다는 것인가? 이는 단언컨대 꿈같은 소리다! 이런 구상은 시민운동의 인물들이 자신들의 토대와 힘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가도 인식하지 못하는 과대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