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미FTA협상저지 시청각미디어공대위가 목동 방송회관 로비에 장례식장을 차렸다. 검은색 플랑에 '근조'의 글자가 선명하다. 영정이 있어야 할 자리에, 근조 '방송'이라는 푯말을 세워 놨다. 상주는 전규찬 집행위원장이다. 오후 9시가 넘은 좀 늦은 시간. 정문이 닫힌 방송회관 로비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정말 초상집 분위기다. 바닥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얘기를 하고 있다. 간간히 웃음 소리도 들린다. 미처 챙겨 먹고 오지 못한 저녁도 간단한 주점 부리로 때운다. 때 마침 KBS스페셜 ‘멕시코의 명과 암’으로 한미FTA 반대 진영에 돌풍을 일으켰던 이강택 KBS PD가 도착했다. 비판적 시각을 다룬 광우병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그는 결국 다른 프로그램으로 좌천(?)됐다. 이강택 PD가 영정 앞에 선다. 그리고 절을 하고. 상주인 전규찬 집행위원장과 마주선다. “어떻게? 곡이라도 해야 합니까?”(웃음) “그래도 오셨으니 ...” 서로 웃으면서 악수를 건넨다. 한미FTA협상 저지 싸움의 본판은 이제부터라는 다짐도 다진다. 초상집이지만 해야 할 순서는 다 챙긴다. 이날 문상(?)을 왔던 사람들은 장례식장을 지키며 이해영 한...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