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집시법이다. “도둑맞으려니 개도 안 짖더라”는 대통령의 말은 비겁한 책임전가일 뿐이다. 도둑을 부른 것은 침묵이 아니라 그 침묵을 강요한 국가폭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폭력은 어김없이 집시법에서부터 시작한다. 군사정권 시절 닭장차와 최루탄과 백골단을 만들어 냈던 바로 그 집시법이 이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첨병이 되어 또다시 우리의 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