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권 인사들의 ‘反FTA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단식에 돌입한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에 이어 임종인 의원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27일 단식에 돌입했다.
임종인, “노 대통령, 한나라당과 제2의 대연정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임종인 의원은 이날 “지금 이대로 한미FTA가 타결되면 우리나라가 미국의 경제식민지가 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며 “망국적인 한미FTA 협상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임종인 의원은 “협상이 이대로 타결되면 경제적 손실은 물론 우리의 모든 법과 제도를 미국 업계의 이익추구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며 “반면 우리가 얻는 이익은 거의 없고, 서민생활은 더 어려워지고 양극화만 심화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임종인 의원은 “미국의 51번째 주지사가 되는 것이 소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비판의 화살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조준했다. 그는 “지금 정부는 일방적인 퍼주기도 아랑곳없이 협상타결에만 목을 매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