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1일 분신한 택시노동자 허세욱 씨는 휴일마다 한미FTA 반대 집회에 참가하는 등 평소 한미FTA 저지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 동료들 사이에서 ‘달리는 한미FTA 저지 전도사’로 통했다.
택시운전을 하며 승객들에게 평소 모아뒀던 신문기사나 범국본 선전물을 보여주며 한미FTA 반대 투쟁에 동참할 것을 설득했고,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는 교대시간을 쪼개 청와대 앞에서 홀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허세욱 씨는 민주노동당 창당 시기인 2000년부터 당원으로 가입해, 소속인 관악구위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의 한미FTA 반대 단식이 시작된 이후부터 휴일마다 농성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 한미FTA 반대 1인시위에 참가한 허세욱 씨의 모습.
민주노동당 관악구위원회
이봉화 관악구위원회 위원장은 “허세욱 씨가 당원활동 뿐만 아니라 택시노동자로서 노조 활동에도 열심이었고 참여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었다”며 “평택 미군기지 이전이나 한미FTA 등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