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욱 조합원은 3통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가 공개한 유서는 “망국적 한미FTA 폐지하자”는 구호로 시작된다. 유서에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비열한 반통일적인 단체는 각성하고, 우월주의적 생각을 버려라”며 한미FTA협상을 밀어 붙이는 세력들에게 일침을 놓는 내용도 있다. 효순이 미선이 촛불 집회에 열심히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진 허세욱 조합원은 “의정부 여중생”을 거론하며 “두번 죽이지 마라, 여중생의 한을 풀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미FTA 협상과 관련해서도 “실제로 4대 선결조건, 투자자정부제소건, 비위반제소도 합의해 주고 의제에도 없는 쌀을 연막전술 펴서 쇠고기 수입하지 마라”며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한 요구도 반영했다. [%=박스1%] 두 번째 유서는 한독운수 지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유서이다. 그는 16년간 택시운전을 해 왔다. 이 유서는 "한독 식구"들에게로 시작한다. 겸손하게 시작한 이 유언은 허세욱 조합원이 망설인 듯 10줄에 이르는 공백이 눈에 띈다. 그리고 "모금은 하지 말아 주세요. 전부 비정규직이니까"라고 덧붙여 다른 조합원을 배려한 마음이 느껴진...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