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견 방패로 찍고,
간쓸개 다 내주는 한미 FTA협상 즉각 중단하라 !■
오늘(24일), 제주에서는 한미 FTA 4차협상에 반대하는 농민,노동자,시민들을 날선 방패로 찍고 군홧발로 짓밟는 경찰의 살인적인 폭력진압이 자행되었다.
전용철, 홍덕표 농민이 경찰의 방패에 찍혀 돌아가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포항의 건설노동자 하중근 열사가 경찰 폭력으로 사망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다시 자기 나라의 국민들에게 살인적인 폭력진압 만행을 저지르는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오늘 오전11시,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주차장에서 개최된 ‘한미 FTA 4차협상 반대 결의대회’를 마치고 평화행진을 하던 시위대는 천제연4거리에서 집회대열 사이로 치고 들어온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진압으로 중상자와 부상자가 속출하였다.
“평화시위”를 외치며 사회를 보던 전농의 전성도 사무처장은 방송차 위까지 올라온 전경에게 구타를 당해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방송차를 후진하던 민주노동당의 당직자는 차 앞유리를 깨고 들어온 전경에게 폭행을 당해 유리파편이 팔에 꽂히는 중상을 당하였다.
나이 어린 전경의 날선 방패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날아가, 전농 제주도연맹 강병무 의장님은 전경의 방패에 찍혀 넘어진 상태에서 군홧발에 무차별적으로 밟히고야 말았으며, 보성군 농민회의 권용식 사무국장은 집단구타를 당하여 의식불명에 빠지기도 했고, 방패에 얼굴을 찍혀 찢어지고 턱뼈와 어깨에 중상을 당하는 등 8명의 중상자와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하고야 말았다.
노무현 정부와 경찰은 한미 FTA 제주 4차협상 시작부터 합법적인 집회를 불허하고, 육지에서 1만여명의 전투경찰 병력을 동원하는 등 폭력진압을 예고하였다.
협상 첫 날인 23일에 이어 평화시위를 이어가던 농민,노동자,시민들의 한미 FTA 반대의견을 이처럼 무자비하게 폭력진압하면서, 국익을 위해 미국과의 FTA 협상을 한다는 정부의 말을 과연 누가 믿겠는가?
우리는 오늘 제주에서 자행된 노무현 정부와 경찰의 살인적 폭력만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이미 정당성을 상실한 한미 FTA 4차 제주협상을 중단시킬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경고한다.
또한, 오는 11월22일 전국의 백만 국민이 함께하는 한미 FTA 저지 대항쟁으로 기어코 한미 FTA를 역사의 무덤속에 묻어 버릴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6년 10월 2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